[블록미디어 정윤재] 판테라 캐피탈(Pantera Capital)이 2025년 블록체인이 주류 기술로 자리 잡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금융 시스템과의 연결, △개발자 도구의 발전, △일상에서의 활용 가능성이라는 세 가지 주요 트렌드가 블록체인 기술의 대규모 확산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블록체인 도입 가속화 위한 세 가지 과제
프랭클린 비 판테라 캐피탈 제너럴 파트너는 블록체인 도입의 핵심 과제로 △기존 금융 시스템을 블록체인 레일에 연결하는 ‘게이트웨이’, △개발자들이 쉽게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개발 도구, △일상생활에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응용 프로그램의 개발을 꼽았다.
특히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는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자본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온도(Ondo, $ONDO)와 같은 플랫폼은 미국 국채 20조 달러 이상을 온체인화하기 위해 전통 금융기관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프랭클린 비는 “결국 개인의 재산이 온체인에서 더 높은 가치를 가질 날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발자 생태계 확대
현재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참여하는 개발자는 약 10만 명 수준이다. 이를 1천만 명으로 확대하려면 블록체인 개발 환경의 혁신이 필수적이다. 판테라는 아비트럼(Arbitrum, $ARB)과 같은 확장 솔루션과 스테이킹 프로토콜 등 개발자 친화적 기술이 2025년 크게 진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개발은 더욱 간편해지고, AI 기술을 접목해 누구나 쉽게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임과 소셜 앱, 대규모 사용자 온보딩
블록체인 기술의 주류화는 게임과 소셜 애플리케이션에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판테라는 2025년을 블록체인 기술이 대중적으로 폭발할 시기라고 언급하며, 인피니갓즈(InfiniGods)와 같은 게임 스튜디오가 블록체인 기반 사용자를 대규모로 온보딩하는 사례를 언급했다. 실제로 인피니갓즈는 최근 1년간 200만 건 이상의 앱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ETF로 새로운 전성기
한편,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현물 ETF 도입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ETF는 출시 11개월 만에 총자산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가장 성공적인 ETF 사례로 기록됐다. 판테라는 “비트코인 시장이 미국 대선과 같은 주요 이벤트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시장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물 자산 온체인화와 탈달러화 대응
판테라는 실물 자산(RWA) 온체인화가 디파이(DeFi)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봤다. 블랙록, 온도, 시큐리타이즈(Securitize) 등 주요 기업들은 미국 국채와 같은 실물 자산을 온체인화하며 블록체인 기술이 전통 금융을 대체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이 달러화의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안정적인 화폐가 필요한 신흥 시장에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 기술은 디지털 달러를 통해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규제 완화와 시장 성숙
2025년에는 규제 환경 역시 블록체인 도입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판테라는 미국 의회의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는 블록체인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5년은 블록체인이 일상과 금융, 산업의 경계를 허물며 본격적으로 주류 기술로 자리 잡는 해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게이트웨이, 개발자 도구, 실용적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판테라의 결론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문구가 강조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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