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제이 기자] 골드만삭스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연 2.75%로 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성장 동력 약화와 잠재적 내수 하방 리스크 대응을 위해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은은 지난 11월 기준금리를 3.00%로 인하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국내 정치 상황과 미국의 통화·무역 정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은의 포워드 가이던스가 통화완화를 선호하는 비둘기파적 성향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물가상승률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택 거래 둔화로 가계부채도 감소하는 추세”라며 “최근 달러 강세에도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 시행과 은행의 해외 차입 여건 개선으로 환율 부담이 한은의 정책 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금리 인하 이후 향후 2개 분기 동안 각각 0.25%포인트씩 추가 인하가 이뤄져 최종 기준금리가 연 2.25%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 완화는 실질적 재정 부양책, 정치적 불확실성 감소, 미국 통상 정책의 명확성 확보와 함께 진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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