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1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7.84포인트(0.31%) 오른 2497.40에 마감했다. 지수는 2500선 회복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9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는 11.93포인트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약세로 전환되며 한때 하락권에 진입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의 꾸준한 순매수 자금이 유입되며 지수는 상승 전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요일 밤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입됐고, 관망세가 이어졌다”며 “하지만 중국 증시 개장 이후 코스피가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트럼프 행정부 경제팀이 관세를 매달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부 완화시켰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968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은 2954억 원, 기관은 560억 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1.67%) △운송장비(1.12%) △화학(0.82%) △일반서비스(0.65%) △기계장비(0.62%) △전기전자(0.61%)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1.80%) △보험(-1.39%) △통신(-0.91%) △음식료담배(-0.6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00원(0.37%) 하락한 5만3900원에 마감했으나, LG에너지솔루션(3%↑),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아 등은 1% 이상의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와 셀트리온은 강보합권에서 마감했지만, 신한지주(-1.00%), NAVER(-0.98%), KB금융(-0.56%), 삼성물산(-0.33%)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83포인트(1.39%) 상승한 718.04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과 JYP Ent.가 각각 7%대 급등하며 주목받았다. 또한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엔켐 등이 4~5%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클래시스와 리노공업은 각각 3% 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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