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나스닥 상장 헬스케어 기술 기업 셈러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이 비트코인(BTC) 보유량을 237 BTC 추가하며 총 2321 BTC로 확대했다. 이번 매입에 약 23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평균 구매가는 코인당 약 9만8000달러였다.
14일(현지시각) 외신들에 따르면, 셈러사이언티픽은 주식 매각과 운영 자금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회사의 현재 보유 비트코인 가치는 약 1억 9200만 달러에 달한다. 재무적 어려움을 겪던 셈러사이언티픽은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통해 회사의 성장을 견인했다.
셈러사이언티픽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따르는 여러 기업 중 하나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0년 마이클 세일러 CEO의 주도로 기업 비트코인 투자를 선도했으며, 이후 주가는 2000% 상승했다. 이 같은 사례는 호스 테라퓨틱스(Hoth Therapeutics)와 지니어스 그룹(Genius Group) 등 다른 기업에도 영감을 주었다.
2025년 1월 기준, 전 세계 상장 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54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중 셈러사이언티픽은 1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400억 달러 이상의 보유량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과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헤지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점점 더 많은 기업과 기관 투자자, 심지어 일부 주정부까지 비트코인을 재무 및 투자 전략에 통합하며, 디지털 자산의 중요성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