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지난달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조정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말에는 20만달러 ~ 25만달러로 상승할 것이라고 펀드스트랫의 리서치 책임자 톰 리가 전망했다.
14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그는 전일(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현재 조정은 정상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변동성이 큰 자산인 비트코인이 고점 대비 15% 하락했지만, 이는 정상적인 조정이다”라고 말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의 데이터는 비트코인이 이번 사이클에서 약 15%~20% 수준의 비교적 완만하게 하락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과거 상승장에서 최대 30%~50%까지 급락했던 것에 비해 낙폭이 크게 축소된 것으로 비트코인이 점차 성숙하고 있음을 가리킨다.
리의 분석에 의하면, 7만 달러는 강력한 지지선으로 간주된다. 그는 비트코인이 상승을 시작했던 지점으로부터 얼마나 되돌림이 일어났는지를 분석하는 피보나치 레벨(Fibonacci levels) 또는 되돌림 비율에 기반한 방법론을 언급했다. 만약 7만 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비트코인이 5만 달러 수준을 테스트할 가능성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분석가들이 자주 참고하는 피보나치 되돌림 비율은 고점 대비 23.6%, 38.2%, 50%, 61.8% 등이다.
단기적인 조정에도 불구하고, 리는 여전히 비트코인이 2025년의 주목할 만한 자산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말 비트코인의 목표 가격을 20만 달러에서 25만 달러로 제시하는 강세 입장을 고수했다.
뉴욕 시간 14일 오전 11시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9만6462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61% 올랐다. 비트코인은 전일 뉴욕 시간대 8만9260 달러까지 떨어졌다 반등, 이날 새벽 9만7352달러까지 전진했다. 비트코인은 12월 17일 10만8268.45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