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도지코인(DOGE)이 급락한 이후14일(현지시각) 12% 이상 급등하며 손실을 모두 회복했다.
현재 0.357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DOGE는 7일 최고가에 근접하며 일주일 전과 비슷한 가격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12월의 급격한 상승 이후, 지난 30일 기준으로 여전히 12% 하락한 상태다.
XRP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장중 XRP는 2.66 달러로 2025년 최고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12월에 기록한 7년 최고가인 2.82 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XRP는 하루 만에 9% 이상 상승했다.
이번 상승은 XRP ETF 승인에 대한 낙관론과 더불어 리플(Ripple)의 정치적 연결이 강화되면서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와 최고 법무 책임자인 스튜어트 알데로티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한 것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BTC) 역시 전날 아침의 급락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9만7000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은 대규모 포지션 청산으로 이어졌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3억 달러 이상의 선물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2억 21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이는 월요일과 반대되는 흐름으로, 시장의 상승세가 강하게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