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에 따르면,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빗(Deribit)이 블록체인 산업 내 인수합병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매각 기회를 탐색 중이다. 1월 14일자 블룸버그 보고서에 따르면, 데리빗은 기존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이차 주식 매각 지원을 위해 2023년 파이낸셜 테크놀로지 파트너스(Financial Technology Partners)를 고용했으며, 현재는 매각 제안을 평가하는 역할까지 맡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데리빗의 시장 가치를 4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 사이로 평가했다. “데리빗은 매물로 나오지 않았다”고 데리빗은 블룸버그에 밝혔다. “당사는 다양한 측으로부터 전략적 투자에 대한 관심을 받아왔으며, 이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크라켄(Kraken) 또한 데리빗에 관심을 보였으나 공식적인 매입 제안을 하지는 않았다. 2016년에 설립된 데리빗은 거래량 면에서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자료에 따르면, 데리빗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14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미결제약정은 28억 달러에 달했다.
블룸버그는 데리빗의 거래량이 2024년 1조 2000억 달러에 가까운 두 배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데리빗은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자 자격을 취득한 후, 2024년에 공식적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본사를 이전했다.
# 블록체인 M&A 활동 열풍
코인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공간에서 인수합병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이는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 확장 및 규모의 경제를 통한 이익을 추구하면서 산업 성숙의 신호로 평가된다. 최근 가장 주목할 만한 인수 사례 중 하나는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AI 사기 탐지 스타트업 알테리야(Alterya)를 1억5000만 달러에 인수한 것이다. 한 달 전 체이널리시스는 위협 예방을 위해 웹3 보안 기업 헥사게이트(Hexagate)를 인수했다.
법정화폐와 암호화폐 간 결제 인프라를 제공하는 문페이(MoonPay)는 블록체인 결제 프로세서 헬리오(Helio)를 1억7500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상인들을 위한 문페이의 결제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한 것이었다.
브로커리지 분야에서는 파콘X(FalconX)가 암호화폐 파생상품 스타트업 아드벨로스 마켓(Adbelos Markets)을 인수했다. ARK 인베스트(ARK Invest)의 CEO 캐시 우드(Cathie Wood)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규제를 완화하고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변화를 통해 블록체인 인수합병 활동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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