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아워네트워크에 따르면, 레이어 2 블록체인의 주간 활성 사용자가 24년 12월 기준 1000만 명을 돌파하며 1년간 300% 증가했다. 이는 이더리움 메인넷(L1) 활성 사용자의 5배를 넘는 수치로, 레이어 2 기술이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활성 지갑 비율은 5% 미만으로 낮아, 사용자 선호도와 상호운용성 문제를 동시에 시사하고 있다.
또한 레이어 2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총 가치 잠금(TVL)은 약 124억 달러에 달해 레이어 2 전체 TVL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 전송은 전체 토큰 전송의 9%에 그쳐, 사용자들이 비(非)스테이블코인을 더 선호하거나 에어드랍 참여가 데이터를 왜곡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아워네트워크는 분석했다.
이더리움 데이터 가용성 비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레이어 2의 연간 온체인(On-chain) 수익은 1억7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거래량 증가와 블롭(Blobs) 기술을 통한 데이터 저장 비용 절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월드체인(Worldchain): 스마트 계정 도입으로 사용자 확대
아워네트워크에 따르면, 월드체인은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설계된 레이어 2 블록체인으로, 최근 월간 1440만 개, 주간 330만 개의 활성 지갑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주 대비 약 2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월드체인의 활성 지갑 90%는 스마트 계정(Safes)으로, 이는 사용자 경험, 보안, 프라이버시를 대폭 개선한 기술로 평가된다. 현재까지 월드체인에서 생성된 스마트 계정은 2055만 개를 넘어섰으며, 주요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는 총 1억300만 달러 이상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주요 거래 토큰으로는 USDC(49%), WLD(32%), WETH(12%)가 꼽혔다.
지케이싱크(ZKSync): TVL 급증과 디지털 신원(ID) 확산
지케이싱크의 TVL은 최근 7일 동안 약 90% 증가하며 1억9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아워네트워크는 전했다. 이는 지케이싱크의 인센티브 프로그램 ‘ZK Ignite’의 영향으로, 3개 시즌에 걸쳐 9개월 동안 3억 개의 ZK 토큰이 유동성 공급자들에게 분배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케이싱크는 유동성 중심지로 자리 잡으려 하고 있다.
또한 지케이싱크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와 협력해 시민들을 위한 ZK 디지털 신원을 도입했다. 아워네트워크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은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강조하며, 현재까지 30만 개 이상의 디지털 ID가 발급된 상태다.
아비트럼(Arbitrum) 및 베이스(Base)의 온체인 수익
아워네트워크의 분석에 따르면, 2024년 동안 레이어 2 블록체인은 총 1억7000만 달러 이상의 온체인 수익을 창출했다.
이 중 베이스(Base)가 전체 시장 점유율의 74%를 차지하며 가장 큰 수익을 올렸다. 베이스는 2024년 3월 블롭 기술 도입 이후 한때 수익성이 감소했으나, 12월에 13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한편, 아비트럼은 12월에 250만 달러의 온체인 수익을 올리며 두 번째로 높은 월간 수익을 기록했다. 아워네트워크는 이러한 수익 증대가 거래량 증가와 데이터 효율성 향상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폴리곤(Polygon): 소규모 거래 강세
폴리곤 PoS 블록체인은 2024년 한 해 동안 8200만 건의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기록하며, 이더리움, 솔라나, 베이스 등 주요 블록체인을 앞질렀다. 아워네트워크에 따르면, 폴리곤은 특히 월간 450만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와 함께 개발도상국의 소규모 금융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비자(Visa) 결제 솔루션을 통한 상용화 사례도 주목받고 있다. XSGD(싱가포르 스테이블코인)를 활용한 결제는 2024년 동안 520만 달러 규모를 기록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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