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9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상황에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15일 오전 8시43분,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08% 오른 1억4370만원에 거래됐으며, 코인마켓캡에서는 2.43% 상승한 9만6516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약 5638만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그중 70%는 매도 포지션이었다. 이는 전체 가상자산 청산 금액의 약 2700억원에 해당한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예상치 0.3% 상승을 밑돌았다. 이 결과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최근 외부 요인으로 조정을 받았으나, 이전 사이클에 비해 조정 폭이 크지 않아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톰 리 펀드스트랫 리서치 책임자는 “비트코인의 고점에서 15% 하락은 큰 변동성을 고려하면 정상적인 조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은 약 15%~20% 하락했으나, 이는 이전 강세장의 30%~50%에 비해 적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의 급등은 관련 주식과 알트코인의 반등으로 이어졌다. 코인데스크 20 지수는 3.68% 상승했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코인베이스는 각각 4%, 1.66% 상승했다. 디지털자산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3점으로 전날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는 매도 강한 투자심리에서 매수 경향으로 전환된 것을 의미한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5일, 09:2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