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외국 기업으로부터 관세를 징수할 새로운 정부기관 대외수입청(External Revenue Service) 설립을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관세와 수입세 등 외국 원천에서 들어오는 모든 수입을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국세청(Internal Revenue Service)이 미국 납세자의 세금을 걷는 것처럼 관세를 징수할 별도 기관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과 교역에서 돈을 벌어가는 이들이 드디어 공정한 몫을 내기 시작할 것”이라며, “미국 경제는 무르고 한심할 정도로 약한 무역협정을 통해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안겼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의 관세 징수는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 국경 보호국(CBP)이 담당하고 있으며, 2023년 약 800억 달러(약 117조 원)의 관세와 수입세를 거둬들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후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대외수입청 설립 구상은 트럼프의 전 책사 스티브 배넌이 먼저 제안했으며, 관세 외에도 외국인 투자 수수료 등 새로운 수입원 발굴을 검토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5일, 10:18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