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 변화를 주도할 주요 요인을 발표했다. 거시경제 상황 및 기술 융합이 주요 변수로 지목됐다.
보고서는 지난해 디지털자산 시장을 글로벌 제도권 자산으로 편입된 해로 요약했다. 2022년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6월 유럽연합의 가상자산 포괄규제법안 미카(MiCA) 시행, 7월 한국의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등이 주요 배경이다. 이러한 규제 확립으로 디지털자산의 제도권 진입이 이루어졌다. 하반기에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디지털자산 규제 완화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업비트 원화마켓 상장 디지털자산 기준으로 산출한 UBMI(Upbit Market Index) 지수는 114.2% 상승했다. 비트코인 및 리플 등을 포함한 ‘지급결제 인프라’ 부문이 141.1% 상승하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과 디파이 분야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문화/엔터테인먼트 섹터는 17.4% 하락했다.
올해 주목해야 할 요소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와 글로벌 정부 정책, 특히 인공지능(AI) 기술과의 연계가 꼽힌다. 지난해 연준은 금리를 인하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수요층 확대와 기관 주도의 시장 변화도 중요한 변수다. 최근 미국 텍사스주에서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는 법안이 발의됐고, 폴란드, 브라질, 홍콩 등의 국가에서도 논의가 진행 중이다.
블록체인과 AI 기술의 융복합은 디지털자산 시장의 확장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AI 및 크립토 차르’로 페이팔 공동창업자 데이비드 삭스를 지명했다. 앞으로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메타버스, 토큰증권, 실물연계(RWA) 등 다양한 요소와의 연계로 시장의 지속적인 확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5일, 11:3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