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15일(수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주요 은행 실적 호조
주요 은행들의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뉴욕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세를 보였다. 잠시 후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주요 은행들이 발표한 4분기 실적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JP모건 체이스는 주당순이익(EPS)이 4.81달러로, LSEG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4.1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 또한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고정수익 거래와 투자은행 부문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이에 따라 주가는 약 3% 상승했다. 웰스파고도 2025년 순이자수익이 1~3%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히며 주가가 3% 올랐다. 인프라캐피탈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해트필드는 “실적이 더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12월 CPI 주목
이날 오전 8시 30분(미국 동부 시간) 발표될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향후 금리 결정에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다우존스의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하고 전년 대비 2.9%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하루 전 나온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았다는 소식에 이어 나온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의 12월 PPI 발표 이후 화요일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모기지 금리 상승
올해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강하게 시작됐다. 모기지 은행협회(MBA)의 계절 조정 지수에 따르면, 지난주 모기지 신청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30년 고정 금리 모기지의 평균 계약 금리는 지난주 7.09%로 상승했다. 이는 전주의 6.99%에서 오른 수치다. MBA의 조엘 칸은 “미국과 해외 채권 수익률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우려와 여전히 높은 재정 적자에 대한 우려로 상승하면서 모기지 금리가 5주 연속 상승했다”며 “현재 30년 고정 금리는 7.09%로, 2024년 5월 이후 최고치”라고 밝혔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40%, 나스닥 선물 0.38%, S&P500 선물 0.32%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9.10으로 0.16%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764%로 3.0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7.76 달러로 0.3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