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15일(현지시각)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1월의 0.3% 상승률을 웃도는 수치다.
12월 CPI 상승분의 약 40%는 에너지 가격의 급등에서 기인했다. 에너지 지수는 2.6% 상승했으며, 휘발유 지수는 한 달간 4.4% 상승했다.
식품 지수도 0.3% 상승했다. 가정용 식품 지수, 외식 지수 모두 각각 0.3%씩 상승하며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는 12월에 0.2% 상승했다. 이는 이전 4개월 연속 0.3% 상승했던 흐름에서 소폭 둔화된 것이다.
12월까지 12개월간 CPI는 2.9% 상승해 11월까지의 연간 상승률 2.7%를 상회했다. 근원 물가지수는 연간 3.2% 상승했으며, 에너지 지수는 0.5% 하락했다. 식품 지수는 같은 기간 2.5% 상승했다.
12월 CPI 보고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며, 향후 물가 안정 정책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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