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가 디지털 자산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상관관계가 2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크립토폴리탄이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현재 비트코인과 미국 기술주 간의 30일 상관계수는 0.70이다. 이날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 발표 후 암호화폐 시장과 주식 시장은 급등했다. S&P 500은 1% 이상, 나스닥지수는 2% 넘게 올랐다. 비트코인은 9만9000달러를 넘어섰다.
근원 CPI 연간 상승률은 3.2%로 예상치 3.3%보다 약간 낮았다. 헤드라인 CPI 인플레이션은 지난 3개월간 증가했으나, 근원 인플레이션은 하락 추세를 보였다. 이는 코베이시 레터가 “연준에게 혼합된 상황”이라고 평가한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와 기술주 시장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더 많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 트럼프 취임이 암호화폐 가격에 미칠 영향 예상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이 1월20일로 다가오면서 일부 분석가들은 암호화폐의 추가 상승 모멘텀을 예측하고 있다. K33 리서치의 베틀 룬데와 데이비드 짐머만 분석가는 “지난 한 달 동안 금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은 수요일 CPI 발표의 중요성이 커졌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트럼프의 취임 직전에 주목할 만한 모멘텀이 형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헤징 활동 증가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앞으로 며칠 동안의 변동성을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Derive.xyz의 연구 책임자 션 도슨은 “투자자들은 취임식을 앞두고 가격 하락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