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8% 급등했다.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발표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등 호재가 많았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8.04% 상승한 428.22달러(한화 약 62만3천48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최고가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날 △애플(1.97%) △엔비디아(3.37%) △마이크로소프트(2.56%) △알파벳(3.10%) △아마존(2.57%) △메타(3.85%) 등 주요 기술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 상승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신형 모델 Y의 영향이 컸다. ‘주니퍼'(Juniper)라는 코드명으로 불리는 이 모델은 사전 주문 첫날 5만 건의 주문을 기록했다.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5% 높으며, 3월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또한,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의 주가 목표치를 상향 조정한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 주가가 로보택시 잠재력을 바탕으로 1년 내에 8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와 네트워크 서비스 분야에서 테슬라의 우위를 강조했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전기차 소유자들에게 구독료를 지불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주행 보조 장치인 FSD의 경우 월 100달러의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성부(DOGE) 수장으로 임명된 상태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