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규리 기자] 올해 비트코인(BTC)이 25만달러(약 3억6100만원)를 돌파하는 등 역대급 호황을 맞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글로벌 정치 경제적 변화와 함꼐 비트코인의 희소성, 채굴 보상 감소, 그리고 자본 유입 가능성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가격을 끌어올린다는 분석이다.
15일(현지시각)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경제 및 정치적 여건이 긍정적으로 전개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최소 14만5000달러(약 2억1000만원)에서 최대 24만9000달러(약 3억6100만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네 번째 반감기를 기점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감기는 약 4년 주기로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뜻한다. 공급 감소로 인해 가격 상승 압력을 받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크립토퀀트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반감기 이후 강력한 상승장을 경험했다”며 “만약 시장 상황이 정상적으로 전개된다면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25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호적인 규제 환경과 경제 상황도 가격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크립토퀀트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할 경우 비트코인 시장에 대규모 자본이 유입될 것으로 봤다. 이 시기에 약 5200억 달러(약 754조원)의 신규 자본이 비트코인 시장에 투입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규제와 통화 정책이 비트코인 상승을 뒷받침할 주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립토퀀트의 이러한 낙관적 전망에 시장 일부 전문가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올해를 기점으로 주요 전환점을 맞이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일부는 비트코인의 장기적 잠재력을 강조하며 가격이 100만 달러(약 145억원)를 초과할 수 있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전망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거시경제와 규제 변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암호화폐 리서치 플랫폼 메사리의 한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은 단순히 반감기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며 “장기적 상승세를 위해서는 제도적 채택과 시장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오전 11시 8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2.85% 오른 10만24.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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