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현재] 타이코 랩스(Taiko Labs)가 탈중앙화된 의사결정 구조를 위한 새로운 거버넌스 모델인 ‘타이코 DAO(Taiko DAO)’를 16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타이코 생태계의 의사결정 권한을 커뮤니티에 이양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아라곤(Aragon)과 협력해 설계된 DAO는 현재 헥클라(Hekla) 테스트넷에 배포된 상태다.
# DAO 구조 및 거버넌스 프로세스
타이코 DAO는 다중 서명(multi-sig)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거버넌스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표준 및 비상 상황 모두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표준 멀티시그: 일반적인 제안 프로세스 진행을 위한 채널
비상 멀티시그: 긴급 조치가 필요한 경우, 더 높은 승인 기준을 요구
보안위원회(Security Council) 구성원은 제안을 작성하고 승인할 수 있으며, 토큰 보유자와 대리인은 검토 기간 동안 제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누구나 일정량의 토큰 지분을 모으면 대리인이 될 수 있다.
제안이 거부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7일의 타임락(timelock) 기간 후 자동으로 실행된다.
# 거버넌스 구조 및 역할
1. 옵티미스틱 거버넌스(Optimistic Governance)
보안위원회 구성원만이 직접 제안을 제출할 수 있으며, 일반 사용자는 보안위원회를 통해 제안을 제출해야 한다. 제안은 검토를 위한 거부권 기간을 거친다. 이 기간 동안 토큰 보유자와 대리인은 온체인 투표를 통해 제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거부권 기간을 통과하면 7일 동안의 타임락 기간이 시작되며, 이 기간 동안 커뮤니티 구성원은 필요할 경우 DAO를 탈퇴할 수 있다.
타임락 기간이 끝나면 제안이 자동으로 실행된다. 이러한 시스템은 의사결정의 신속성과 안전성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설계됐다.
2. 보안위원회(Security Council)와 멀티시그(multisig)
표준 멀티시그: 보안위원회 구성원은 표준 멀티시그를 통해 새 제안을 제출할 수 있으며, 충분한 지지를 얻은 후에는 커뮤니티 검토를 위해 투표에 부쳐진다.
비상 멀티시그: 긴급한 상황에서는 비상 멀티시그 채널을 사용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 경우, 보안위원회의 구성원 다수가 승인해야 한다.
비상 상황에서 실행된 모든 제안은 투명성과 책임성을 위해 암호화된 후 공개되며, 이를 통해 보안 취약점이 악용되지 않도록 한다.
# 토큰 보유자의 거부권 역할
토큰 보유자와 대리인은 DAO 운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거부권 기간 동안 토큰 보유자들은 다음 두 가지 방법으로 거버넌스에 참여할 수 있다.
– 직접 투표: 자신이 보유한 토큰을 사용해 반대 투표를 한다.
– 대리 투표: 신뢰할 수 있는 대리인에게 투표 권한을 위임한다.
누구나 충분한 토큰 지분을 보유하면 대리인이 될 수 있다. 타이코는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대리인으로 참여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단, 현재는 L2에서 보유 중인 TAIKO 토큰으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지만, 향후 이를 허용하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 향후 계획 및 보안위원회 발표
타이코는 보안위원회(Security Council) 구성원 명단을 추후 발표할 예정이며, DAO 설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깃허브(Github) 저장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타이코 DAO 출시는 커뮤니티 중심의 탈중앙화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 단계로, 앞으로도 거버넌스 투명성을 위한 노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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