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Takeaways
- 앱스트랙트는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는 이더리움 레이어 2 체인이다. 이를 이끄는 세 명의 창업자들은 이미 각자의 분야에서 정상에 도달한 인물들로, 컨슈머 크립토라는 새로운 비전을 위해 다시 뭉쳤다. 서로 다른 배경과 전문성을 가진 이들은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이상적인 조합을 보여준다.
- 루카 넷츠는 16살에 고등학교를 자퇴한 후 19살에 백만장자의 기업가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2022년 펏지 펭귄을 인수한 후, 3년 만에 10억 달러 규모의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그의 브랜드 구축과 마케팅 능력은 앱스트랙트가 일반 소비자들에게 도달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다.
- 마이클 리는 콜 오브 듀티, 오버워치 등의 개발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에서 4억 명의 게이머 커뮤니티를 이끈 후, zkSync와 ICP에서 크립토 재단 운영 경험을 쌓았다. Web2와 Web3 양쪽의 경험을 두루 갖춘 그의 역량은 앱스트랙트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 사이가는 ERC-721A와 DN-404와 같은 주요 NFT 표준을 개발한 크립토 생태계의 핵심 개발자다. 그는 현재 앱스트랙트에 인수된 프레임 체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앱스트랙트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AI 에이전트 도입 등 새로운 트렌드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포필러스 변주웅] 앱스트랙트는 이더리움의 레이어 2 블록체인으로, 블록체인의 불편한 사용자 경험을 해소하고 소비자 어플리케이션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탄생했다. 복잡한 지갑 관리와 높은 수수료, 그리고 난해한 사용자 경험으로 가득했던 기존의 블록체인과 달리,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직관적이고 원활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소비자 지향 블록체인을 표방하는 앱스트랙트는 특히 게임, 소셜 네트워크, 엔터테인먼트와 같이 일상적인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들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은 2024년 7월, 스트라이프와 SpaceX의 투자자로 알려진 파운더스 펀드로 부터의 투자 유치를 발표하며 크립토 시장에 출사표를 던져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크립토 업계에서 지금까지 본 것들 중 펏지 펭귄만큼 효과적으로 사용자를 확보한 사례는 없었습니다.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들이는 대신 펏지 브랜드를 통해 자연스럽게 사용자들을 유치했죠. 이제 그들은 이 강점을 활용해 앱스트랙트를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 사용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기업과 브랜드가 소비자와 더 잘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앱스트랙트는 대중들을 크립토 생태계로 이끌어낼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다고 봅니다.”
Joey Krug, 파운더스 펀드 파트너
현재 앱스트랙트는 2025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블록체인 중 가장 큰 기대를 받는 프로젝트로 손꼽힌다. 앱스트랙트의 모회사, 이글루가 보유한 펏지 펭귄은 이들이 가진 배포와 그로쓰 역량을 잘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다. 앱스트랙트의 잠재력은 최근 솔라나에서 출시한 펭구 토큰의 성공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펭구 토큰은 지난 12월 출시된 이후 60만 개 이상의 지갑이 펭구 토큰을 보유하게 되었고, 현재까지도 솔라나 생태계의 밈 코인 중에서 가장 높은 시가총액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이 단기간에 놀라운 성취를 이룬 이면에는 크립토 산업 전체를 통틀어도 인상적인 경험과 역량을 가진 세 명의 창업자들의 이야기가 숨어있다. 25살의 나이에 이미 수백만 달러 규모의 사업을 일군 루카 넷츠,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zkSync에서 4억 명 규모의 커뮤니티를 이끈 마이클 리, 그리고 크립토 생태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개발자 중 한 명인 사이가가 그들이다.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이미 정점에 올라섰던 이들로, 컨슈머 블록체인의 성공을 위한 완벽한 시너지를 보여주고 있다.
1. 루카 넷츠 – 고등학교 자퇴생에서 Web3의 마스코트가 되기까지
루카 넷츠는 16살에 고등학교를 중퇴하기까지 9년간 자식들을 홀로 키우는 어머니와 함께 30개가 넘는 거처를 전전해야 했다. 런던, 파리, 남아프리카, 뉴욕을 오가며 친구와 타인의 거실과 게스트룸을 빌려 생활했고, 결국 로스앤젤레스에 정착했지만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그들이 얻은 작은 아파트는 에어비앤비로 운영되어야 했고, 루카와 그의 어머니는 마치 호스텔에 사는 것처럼 손님들 사이에서 생활해야 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루카는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빠르게 사회에 발을 내딛기로 결단을 내린다. 루카는 수십 곳에 이력서를 돌리기 시작했고, 마침내 당시 신생 스타트업이었던 Ring Doorbell에서 박스 포장 담당으로 첫 직장을 얻었다. Ring Doorbell은 직원 수 25명의 작은 회사에서 시작해 2년 만에 500명 이상으로 성장했고, 결국 아마존에 10억 달러에 인수되었다. 기업이 탄생하고 성장하는 모든 과정을 목격하면서 루카는 기업가의 꿈을 키웠다.
루카의 첫 사업은 온라인으로 주얼리를 판매하는 브랜드였다. 그는 중개 판매로 시작해, 이후 중국에서 직접 물건을 들여와 미국 내에서 주문의 90%를 국내 배송으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사업 모델을 개선시켰다. 해당 사업은 큰 성공을 거두었고, 결국 당시 최대 경쟁자에게 매각되었다. 루카의 인생은 그로부터 이전과 확연히 달라졌으며, 19살의 나이에 백만장자의 기업가가 되었다.
루카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인플루언서 머천다이징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제품 개발부터 배송, 고객 서비스, 웹 개발까지 모든 것을 관리하며,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이미지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고 포지셔닝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는 소셜 미디어, 특히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마케팅에 집중했고, 이는 즉각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그는 당시 대부분의 기업들이 시도하지 않던 방식으로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하여 브랜드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사업은 대성공을 거뒀고, 2019년에는 Netz Capital을 설립해 소비자 브랜드와 SaaS 등 15개의 다양한 기업에 3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 브랜드 구축과 마케팅에 특별한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더 큰 도전으로 나아갔다. 2020년에는 의류 브랜드 Von Dutch의 부활을 이끌었고, 이어서 장난감 회사인 Gel Blaster의 CMO로 합류해 북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완구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14개월 만에 1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한 Gel Blaster의 성공은 루카의 브랜드 구축 능력을 증명했다. 루카의 성공 비결은 단순했다.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그들의 언어로 소통하며, 브랜드를 하나의 문화로 만드는 것이었다.
2021년, 루카는 크립토 시장, 특히 NFT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는 단순한 호기심이 아닌, 루카의 전문성과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새로운 기회였다. “NFT 프로젝트는 본질적으로 IP이자 인플루언서에요. 펏지 펭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인플루언서죠. 저는 지난 4-5년간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일하며 영향력을 만들고, IP를 수익화하고, 브랜드를 구축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그의 말처럼, NFT는 그가 가장 잘 아는 영역의 디지털 버전에 불과했다.
2022년, 펏지 펭귄 프로젝트가 위기에 놓였을 때 루카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750 ETH(당시 250만 달러)를 투자해 프로젝트를 인수한 것이다. 그에게는 분명한 계획이 있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NFT 시장에서 가장 큰 “트로이 목마”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그의 과거 경험을 생각하면, 이는 전혀 의외의 선택이 아니었다.
루카의 리더십 아래, 펏지 펭귄은 단순한 NFT 프로젝트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탈바꿈했다. 250만 달러에 인수했던 프로젝트는 약 3년만에 크립토의 명실상부한 마스코트로 자리 잡았다. 크립토에서 두 번째로 큰 NFT 프로젝트인 펏지 펭귄의 시가총액은 글 작성 시점 기준으로 10억 달러에 달하며, 최근 출시한 펭구 토큰까지 합산하면 총 30억 달러 규모의 브랜드로 성장했다.
펏지 펭귄의 성공을 바탕으로 루카는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프로젝트와 체인들이 기술적 완성도나 이념적 가치에 집중하는 동안, 그는 블록체인이 가진 소비자 어플리케이션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역시나 이는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시작으로 브랜드를 만들고 수백만의 소비자들에게 도달하는 것은 그가 지난 10년간 가장 잘 해온 일이었다.
앱스트랙트 위의 앱과 서비스들은 이들이 보유한 마케팅 전문성과 배포 능력을 활용할 수 있고, 이는 다시 사용자 유입과 생태계 확장의 플라이 휠을 만든다. 현재 크립토 생태계가 PvP 환경을 탈피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그가 가진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배포하는 능력이다. 루카는 과거 수많은 브랜드와 인플루언서들의 성장을 이끌었던 것처럼, 이제는 크립토 기반한 어플리케이션들의 채택과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 마이클 리 – 거대 플랫폼을 이끈 전략가의 새로운 도전
루카 넷츠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브랜드 구축의 전문가라면, 마이클 리는 대규모의 플랫폼과 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경험을 가진 책략가이다. 마이클의 이력은 전통적인 테크 산업과 크립토 산업을 넘나드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마이클이 크립토에 진입하기 전 이미 전통 산업군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뒀다는 것이다. 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커뮤니티 부사장으로서 콜 오브 듀티, 오버워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같은 메가 IP 게임들을 관리하며 전 세계 4억 명의 플레이어 커뮤니티를 이끌었다. 이전에는 쿠버네티스 기업인 Pivotal Software를 성공적으로 상장시켰고, 기술 분야에 종사하기 전에는 민주당 전국위원회에서 버락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과 같은 주요 정치인들의 캠페인에 참여하기도 했다.
대규모 크립토 프로토콜을 운영한 경험 역시 그의 또 다른 강점이다. 프로토콜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성장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관리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전통 산업 군을 떠나 Internet Computer Protocol(ICP)를 통해 처음으로 크립토 산업으로 처음 진출한 그는 글로벌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하며 Web3 재단의 운영을 경험했으며, 이어 zkSync의 성장 부문 수석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마이클이 앱스트랙트 체인의 개발사, Cube Labs의 CEO로서 가진 가장 큰 강점은 전통 산업군과 크립토 모두에서 대규모 플랫폼을 운영한 경험을 꼽을 수 있다. 크립토 업계에는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많지만, 안정적으로 큰 규모의 회사나 재단을 이끈 경험자는 극히 드물다. 반대로 전통 기업의 경영진들은 크립토 시장의 흐름이나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전통 산업과 크립토 업계를 두루 경험한 그의 특별한 이력은 앱스트랙트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했다. 양쪽 모두에 걸친 그의 경험은 앱스트랙트가 크립토의 기존 사용자의 눈 높이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데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전통 기술 기업과 크립토 업계를 아우르는 폭넓은 인맥과 뛰어난 제휴 협력 능력까지 갖추며, 앱스트랙트에게 기술 혁신과 대중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는 우위를 제공한다.
앱스트랙트에는 벌써 그가 가진 다양한 경험과 역량이 묻어난다. zkSync에서 롤업 구축을 위한 인프라를 만드는 경험은 앱스트랙트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핵심이 되었다. 그는 zkSync에서의 경험을 통해 zkStack이 가진 보안성과 상호 운용성의 장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고, 이를 통해 앱스트랙트는 컨슈머 체인으로서 필수적인 확장성을 구현하면서도 안정적인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다.
또한 그가 가진 게임 업계에서의 경험과 소싱 능력이 앞으로도 일반 소비자를 타겟하는 앱스트랙트에게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앱스트랙트는 이미 온체인 히어로즈, GigaVerse, Duper 등 생태계 상에 다수의 온체인 게임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 해에는 대형 게임사인 미티컬 게임즈(Mythical Games)와 협업해 Pudgy Party라는 모바일 게임의 개발을 발표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3. 사이가: NFT부터 AI까지, 컨슈머 블록체인의 설계자
앱스트랙트를 이끄는 세 번째 인물이자 Cube Labs의 CTO인 사이가(0xCygaar)는 크립토 생태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개발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과거 페이스북, 우버와 로빈후드에서 개발자로 근무했던 그는 앱스트랙트 합류 이전부터 ERC-721A, DN-404와 같은 주요 NFT 표준의 개발을 주도했으며, 수많은 해커톤과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NFT와 확장성 분야에서의 개발과 연구를 이어나갔다.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분야에서 그가 가진 오랜 경험과 연구는 자연스럽게 프레임(Frame) 체인의 창업으로 이어졌다.
2023년 9월, 사이가는 그의 오랜 동료들과 함께 NFT를 위한 이더리움 롤업인 프레임 체인의 출시를 발표했다. NFT 크리에이터와 수집가들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프레임은 확장성 문제와 사용자 경험 개선을 목표로 했다. 특히 크리에이터가 직접 로열티 정책을 설정할 수 있는 프로토콜을 도입하고, 트랜잭션 수수료의 일부를 크리에이터들에게 환원하며, 자산 보안을 강화하는 등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시도를 선보였다. 프레임에서 시도된 기능과 시스템들은 현재의 앱스트랙트의 기반을 잡는 데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앱스트랙트와 프레임 모두 사용자를 위한 체인을 만들겠다는 같은 비전을 가지고 있었지만 서로의 전문성과 역량은 달랐다. 루카 넷츠는 브랜드 구축과 마케팅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능력을 가졌지만, 직접 체인을 구축하고 운영할 기술적 전문성이나 제품 개발 능력은 부족했다. 반대로 당시의 프레임 팀은 뛰어난 개발 능력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확보와 브랜드 구축에는 이렇다할 강점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두 팀이 따로 도전했을 때보다 하나의 팀으로 뭉쳤을 때 더 큰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이 점차 명확해졌고, 2024년 7월, 루카와 앱스트랙트 팀은 프레임 팀을 인수했다.
또한 두 팀 간의 결합은 앱스트랙트가 생태계 위의 어플리케이션들에게 제공할 핵심 가치 제안을 잘 설명한다. 뛰어난 제품과 콘텐츠를 만들 수 있지만 사용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개발자와 아티스트들에게, 앱스트랙트는 강력한 사용자 접점을 제공할 수 있다. 펏지 펭귄은 수 차례 크립토를 넘어 일반적인 사용자에게까지 닿는 독보적인 마케팅 능력과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있음을 입증했으며, 루카 넷츠는 앱스트랙트를 통해 크립토에서 전례 없는 마케팅 기계를 선보일 것임을 밝혔다.
현재 사이가는 앱스트랙트의 기술 담당 리더로서, 특히 사용자 경험 최적화에 주력하고 있다. 컨슈머 체인의 성공을 위해서는 블록체인의 복잡한 기술을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앱스트랙트가 최근 선보인 Abstract Global Wallet(AGW)은 블록체인 기반 어플리케이션의 불편한 사용자 경험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현재 대부분의 블록체인 서비스들은 웹2 수준의 사용자 경험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지갑 추상화 기술에 기반한 임베디드 지갑 또한 사용자들이 앱마다 새로운 지갑을 생성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AGW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셜 로그인만으로 지갑을 생성하고, 이를 여러 앱에서 공유할 수 있게 했다. 이는 기존에 지갑을 보유한 크립토 사용자들과 웹2에서 유입되는 새로운 사용자들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또한 사이가는 크립토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하고 도입하는 데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크립토 업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AI 에이전트 도입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ai16z의 Eliza 코드베이스에 메인테이너로 참여하며 프레임워크의 개선을 이끌고 있다. 그는 트위터 콘텐츠 생성 개선, 임베딩 수정, 새로운 AI 모델 지원 등 Eliza의 주요 업데이트를 주도했으며, 이를 앱스트랙트에 통합하여 AI 에이전트들이 체인 상에서 직접 트랜잭션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zerobro, 버츄얼스 프로토콜과 홀로월드(Holoworld) 등 주요 AI 프로젝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기술의 도입과 통합을 이끌며, 앱스트랙트가 기술 트렌드 변화의 최전선에 서게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4. 블록체인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열쇠
앱스트랙트의 성공은 단순히 하나의 체인이 성공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를 넘어선다. 이는 블록체인이라는 혁신적인 기술이 진정한 대중화의 길로 접어들 수 있느냐를 가르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블록체인 산업은 기술적 완성도나 이념적 가치에 집중해왔지만,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일반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 앱스트랙트의 세 창업자는 바로 이 진화의 열쇠를 쥐고 있다. 각자의 분야에서 정상에 올랐던 이들이 다시 뭉친 이유도, 바로 이 거대한 기회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다.
분명히 이들은 모두가 자신의 분야에서 이미 정상에 도달한 인물들이다. 25살의 나이에 10억 달러 브랜드를 일군 마케팅의 천재, 4억 명의 게이머 커뮤니티를 이끈 플랫폼의 전략가, 그리고 크립토 생태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개발자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배경과 역량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컨슈머 크립토라는 새로운 비전 앞에서 다시 한번 뭉쳤다. 서로 다른 배경과 전문성을 가진 이들이지만, 컨슈머 크립토라는 새로운 비전 앞에서 완벽한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감히 말하자면 이들이 가진 경험과 역량의 조합은 크립토 산업 전체를 통틀어도 비할 데가 없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