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10만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상치에 부합한 결과다.
16일 오전 8시 54분 기준,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이 24시간 전 대비 2.30% 오른 1억4683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코인마켓캡에서는 3.87% 상승한 10만287달러를 기록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약 7239만달러가 청산됐다. 그중 숏 포지션이 약 82%를 차지했다. 전체 가상자산 청산 금액은 약 3억2343만달러에 이른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대비 2.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와 동일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망치를 하회한 뒤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상승 폭을 키웠다.
인기 트레이더 다안 크립토는 “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물가 상승 우려가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위험 자산의 상승을 지적했다.
다만, 디지털 자산 거래업체 QCP캐피털은 비트코인이 다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QCP캐피털은 자체 텔레그램 운영 채널에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주식 시장의 불안정성과 글로벌 채권 수익률 상승이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급등으로 알트코인도 크게 반등했다. 코인데스크 20 지수는 8.25% 상승했다. 리플(XRP)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18% 급등하며 3.15달러를 돌파했다.
디지털자산 플랫폼 아브라의 트레이더 디에고 카데나스는 “리플의 최근 급등은 현물 XRP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과 증가한 파트너십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디지털자산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0점(탐욕)으로 전날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는 매수 경향이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6일, 09:0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