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16일(목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인플레 완화 영향 상승세
뉴욕증시에서는 S&P 500 선물이 목요일 상승세를 보이며, 전날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주식 시장의 흐름을 이어갔다. 완화된 인플레이션 보고서와 은행 부문의 뛰어난 실적이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추가로 발표될 주요 은행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전날 다우지수는 700포인트 이상(1.65%) 급등했으며, S&P 500은 1.83%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45%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도 약 2% 상승하며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 심리가 확대됐다. 이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된 결과와 대형 은행의 강력한 실적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
소형주 변동성 주의
뉴에지 웰스(NewEdge Wealth)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카메론 도슨은 “예상보다 완화된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발표되며 금리 민감도가 높은 시장에서 큰 안도 랠리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이는 소형주와 같은 변동성이 높은 자산군이 완전히 안정됐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현재의 안도감은 환영할 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콧 베센트가 이날 오전 미국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재무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청문회를 진행한다. 투자자들은 관세 및 새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그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TSMC 예상 상회 실적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 TSMC가 4분기 매출과 순이익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인공지능(AI) 응용 분야에서 사용되는 첨단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TSMC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57%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38.8% 증가했다.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 기업인 TSMC는 엔비디아(Nvidia), 애플(Apple)과 같은 고객사를 대상으로 첨단 프로세서를 생산하며 AI에 대한 메가트렌드로부터 큰 수혜를 입었다.
주가지수 선물 혼조세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17% 하락, 나스닥 선물 0.35%, S&P500 선물 0.15%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9.29로 0.18% 상,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687%로 3.0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79.41 달러로 0.9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