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리플의 암호화폐 XRP가 7년 만에 사상 최고가인 3.39달러를 경신했다. 오늘 하루에만 15% 이상 상승했으며, 1월 들어서는 40% 상승했다.
XRP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1930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테더(Tether), 솔라나(Solana), BNB 등을 제치고 세 번째로 큰 암호화폐가 되었다.
# XRP의 정확한 사상 최고가는 3.84달러 아냐
비인크립토의 보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알려진 XRP의 사상 최고가 3.84달러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 실제로는 3.30달러에서 3.40달러 사이가 정확한 수치다. 리플(Ripple)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는 이에 대해 “3.84달러라는 숫자는 한국 환율을 사용한 ‘공식’ 환율을 적용한 결과로 부풀려진 금액이다”라고 밝혔다.
이 오해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는 한국 암호화폐 시장에서 다른 시장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현상으로, 자본 통제 및 시장 비효율성으로 인해 발생한다.
암호화폐 인플루언서인 애쉬 크립토(Ash Crypto)는 “XRP가 7년 만에 3.38달러로 신기록을 세웠다”며 “이는 대규모 돌파이며, 이제 5~10달러 목표가 열렸다”고 말했다.
# XRP, 새 역사적 최고가 기록
지난 6년 동안 XRP는 여러 상승장에서도 부진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ana)이 연속적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동안, XRP는 2021년부터 1달러를 넘지 못했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지속적인 소송 때문이었다. SEC는 XRP가 증권이라 주장하며 리플이 등록을 하지 않고 판매해 연방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 소송은 XRP의 성장을 둔화시켰다.
그러나 2024년 11월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 이후 XRP는 새로운 활력을 얻었다. 이는 몇 가지 이유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친암호화폐 규정을 도입할 것을 약속했으며, 이를 통해 미국 내 암호화폐 기업들이 강력해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또한 SEC의 친암호화폐 리더인 폴 앳킨스(Paul Atkins)가 새로운 SEC 의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리플은 트럼프의 선거 캠페인과 취임 위원회에 기부를 해왔으며, 이는 앞으로의 정부가 리플에 우호적일 것임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오늘 XRP가 3.39달러로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하루 동안 2,365건의 10만 달러 이상의 XRP 거래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어제, SEC는 XRP의 소매 투자자 대상 판매가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지방법원 판결에 항소했으나, 이는 다음 주 새 행정부가 들어서기 전 마지막 시도로 보인다.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폴 앳킨스가 이끄는 SEC가 이 소송을 철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XRP 커뮤니티는 오늘 최고가 경신 이후 매우 낙관적인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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