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수환 기자] 국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코인마켓 거래소 비블록이 ‘2024년 하반기 가상자산 보유 수량 및 고객자산 보관 현황’ 실사 보고서를 통해 고객이 예치한 모든 디지털자산에서 거래소 보유 비율이 100% 이상을 초과했다고 17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유 비율이 130%를 초과하는 디지털자산도 전체의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블록 운영사 그레이브릿지는 리안 회계법인과 함께 2024년 12월 31일부터 2025년 1월 7일까지 실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비블록은 매년 반기마다 제3자 기관의 실사를 통해 디지털자산 보유와 보관 현황을 공개해 왔다.
비블록은 이번 실사는 ▵고객이 예치한 가상자산 수량 확인 ▵회사가 관리하는 핫월렛과 콜드월렛의 잔액 조회를 통한 보유 자산 검증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비블록은 공개한 실사 보고서에서 “이용자 전체 위탁 디지털자산 대비 콜드월렛의 원화평가액 비율이 83.37%로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행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라서 거래소는 이용자로부터 위탁받은 디지털자산과 동일한 종류와 수량을 실제 보유해야 한다. 또한 예치된 디지털자산은 그 경제적 가치의 80% 이상을 인터넷과 분리된 콜드월렛에 보관해야 한다. 이러한 조치는 이용자의 자산 인출 요청에 즉각 대응하고, 해킹 등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거래소에 요구된 사항이다.
비블록은 자세한 실사 결과는 비블록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황익찬 비블록 대표는 “정기적인 외부 실사를 통해 고객 자산 보호와 서비스 안정성 강화를 이어가겠다”며 “신뢰받는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외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