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기업들의 후원금이 사상 최대 규모로 쏟아지고 있다. 취임식 위원회와 관련 단체들은 최대 25만달러(약 3643억원)의 기금을 모금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5대 기술기업을 비롯해 주요 기업들이 각각 최소 100만달러 이상을 트럼프 취임식 위원회에 기부했다. 이는 2017년과 2021년 취임식 때보다 훨씬 큰 규모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에 100만달러(약 15억원)를 기부해 2017년과 2021년 대비 두 배 늘었고, 구글도 28만5000달러(약 4억원)에서 100만달러로 기부금을 3배 이상 늘렸다. 우버와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들도 각각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도요타, 포드, 제너럴모터스(GM)가 각각 100만달러를 기부했으며, 제약사 화이자와 원격의료기업 힘스앤허스, 세무서비스 기업 인튜잇도 동참했다.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는 200만달러(약 29억원)를 기부했다.
이는 2021년 1월 6일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트럼프와 결별을 선언했던 기업들의 입장이 크게 바뀐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의 중죄 유죄판결이나 의사당 난입 가담자 사면 약속 등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지지는 계속되고 있다.
취임식 위원회는 취임 후 90일 이내에 기부자 명단을 공개해야 하지만, 자금 사용 내역과 잔여 자금 운용에 대해서는 공개할 의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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