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스위스 국영 은행인 포스트파이낸스(PostFinance AG)가 이더리움(ETH) 스테이킹 서비스를 도입하며 디지털 자산 사업 확장에 나섰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을 예치하고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검증하는 데 기여하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포스트파이낸스는 이같이 발표하며, “향후 다른 암호화폐에 대한 스테이킹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테이킹은 암호화폐 자산을 블록체인 검증에 활용하고 보상을 받는 방식으로, 최근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요 수익 창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포스트파이낸스가 약 1년 전 암호화폐 거래 및 수탁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의 확장 조치다. 포스트파이낸스는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초의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이라며, 스위스 및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에 발맞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스위스는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국가 중 하나로, 암호화폐 가격 상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복귀 등 외부 요인도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한편, 스위스 내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최근 스위스 중앙은행(Swiss National Bank)에 비트코인을 달러, 유로, 금과 함께 외환보유고로 편입하도록 요구하는 국민투표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스위스 중앙은행은 암호화폐 자산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이 제안이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스트파이낸스의 이번 행보는 암호화폐 시장 내 기관 투자 확대와 함께 새로운 수익 모델을 도입하려는 은행권의 변화 속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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