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기업과 부유한 기부자들로부터 약 5억 달러를 모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의 정치 전문 미디어 악시오스(Axios)가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러한 자금을 이용해 정치적 동맹을 지원하고 반대자를 처벌하려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거액의 기부금을 받으면서 당당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해리스를 지원한 일부 기업을 질책하는 등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트럼프 측근은 “오는 6월까지 5억 달러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자금은 △대통령 취임식 계좌 △슈퍼 PAC(정치후원금) △정치 비영리단체 △공화당 전국위원회 △대통령 도서관 기금 등 다양한 계좌에 분산돼 들어오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기부 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 트럼프 고문은 “몇몇 기부자들은 1000만 달러에서 2000만 달러까지 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기술 업계의 기부가 늘어나면서 다른 업계의 기부도 활성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4년 대선 승리 이후 트럼프는 자신에게 등을 돌리고 기부를 하지 않은 기업들을 질책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는 기부금을 받으면서도 “내가 원하는 대로 할 것이며, 당신의 요구는 고려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미국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개인적으로 해리스를 지지한 모 암호화폐 공동창업자에 대해 트럼프가 역정을 냈다는 루머도 나돌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7일, 09:18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