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고래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집과 우호적인 정치·경제적 분위기에 힘입어 5년 만에 3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데이터 분석업체 샌티먼트에 따르면, 지난 11월 이후 두 달 동안 고래 투자자들은 약 14억3000만 개의 리플을 추가 매입해 보유량을 37% 이상 늘렸다. 이들이 매집한 리플의 규모는 약 38억 달러(약 5조5100억 원)에 달한다. 특히, 1억 개 이상 리플을 보유한 지갑 수가 증가하며 가격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리플은 전일 대비 7.49% 오른 3.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일주일 동안 약 40% 급등하며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플의 급등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샌티먼트 측은 “고래 활동과 리플 상승세 간의 강한 상관관계가 확인된다”고 밝혔다.
디지털 자산 애널리스트 마이크 맥글론은 “리플은 최근 상승세로 기관 투자자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조정 가능성도 경고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리플의 향후 주가는 SEC와의 소송 결과, 고래 투자자들의 추가 매집 여부 및 시장 전반의 유동성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7일, 11:3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