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지갑 제공업체 팬텀 테크놀로지스(Phantom Technologies Inc.)가 세쿼이아 캐피털(Sequoia Capital)과 패러다임(Paradigm)이 주도한 투자 라운드에서 1억50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팬텀의 기업가치는 3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이는 이전 2022년 라운드의 12억 달러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팬텀 지갑은 최근 아이폰 앱스토어 순위에서 급상승했다. 이는 암호화폐 친화적 규제 환경 조성 기대감과 팬텀의 인기 상승에 기인한 결과다. 팬텀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브랜든 밀먼(Brandon Millman)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코인베이스같은 중앙화된 플랫폼 대신 ▲디지털 지갑을 통해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자금으로 팬텀은 암호화폐 지갑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암호화폐 기반 소비자 금융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밀먼은 “페이팔(PayPal)이나 캐시앱(Cash App)과 같은 기존 기업을 대체할 암호화폐 무기를 개발하기에 최적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팬텀은 사용자에게 암호화폐 자산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비수탁형(non-custodial) 지갑으로 ▲솔라나(Solana) 블록체인에서 시작하여 이더리움(Ethereum)과 비트코인(Bitcoin) 등 다양한 블록체인을 지원한다. 팬텀의 이번 투자 유치는 2021년 이후 침체된 암호화폐 분야의 벤처캐피털 투자가 다시 증가하는 흐름 속에서 이루어졌다.
팬텀은 2021년 브랜든 밀먼, 크리스 칼라니(Chris Kalani), 프란체스코 아고스티(Francesco Agosti) 세 명이 0x에서 함께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이번 라운드까지 팬텀은 총 2억5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7일, 13:0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