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데리빗(Deribit) 거래소의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옵션 만기가 다가오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이번 만기는 각각 2만2000BTC와 18만2000ETH 규모로, 만기 이후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비트코인 옵션의 풋/콜 비율은 0.95로 집계됐으며, 이는 풋옵션 비중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는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많으며, 단기적인 하방 압력이 시장에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의 최대 고통점은 9만6000달러로 나타났고, 명목가치는 21억9000만 달러(한화 약 2조9000억 원)에 달한다.
이더리움 옵션의 경우 풋/콜 비율은 0.36으로 상승 심리가 더 강한 모습이다. 최대 고통점은 3250달러, 명목가치는 약 6억1000만 달러다.
현재 비트코인 현물 가격은 10만 달러를 넘어서며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대 고통점과의 차이를 고려할 때, 만기 이후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장 전문가들은 만기 이후 헤지 포지션 청산과 투자 심리 변화가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단기 옵션 암묵적 변동성이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단기 목표가로 10만5000달러를 주목하고 있다.
이번 만기는 한국 시간으로 1월 17일 오후 5시에 종료된다. 암호화폐 옵션 정보 플랫폼 그릭스라이브는 트럼프 정부 암호화폐 정책, ETF 자금 유입, 연준의 금리 동결 여부 등 외부 요인이 시장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7일, 15:4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