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17일(금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새해 첫 주간 상승세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이 금요일 아침 상승세를 보이며, 월스트리트가 새해 첫 주간 상승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주 동안 다우와 S&P 500은 각각 2.9%와 1.9% 상승하며,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주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주간 기준 0.9% 오르며 지난해 12월 초 이후 최고의 주간 성과를 기록 중이다. 이번 상승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경제 보고서들이 잇따라 발표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간 기준 예상치보다 낮게 상승했으며, 생산자물가지수(PPI)도 12월에 예상보다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트럼프 취임 후 분위기 주목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발은 “새해 초반 주식 시장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의 급격한 변동, 관세 위협, 그리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다소 흔들렸다”고 말했다. 스토발은 “올해 1분기에 12월 저점을 하회하는 새로운 저점이 설정된 점이 초기 시장 신호로 볼 때 긍정적이지 않다”고 지적하며, “통계적으로 이 경우 새로운 해의 첫 분기 이후 주식 시장의 상승 확률은 약 50%이며, 평균 가격 변동은 소폭 하락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다음 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 이후에도 비슷한 낙관적 분위기가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아마존 자율주행차 전망
올해는 아마존의 자율주행 차량 부문인 죽스(Zoox)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회사는 운영 확장과 함께 로보택시 사업의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죽스 공동 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제시 레빈슨은 “조만간 대중에게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고, 운영 지역을 확장하며, 현재 수십 대 수준인 자율주행 차량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죽스의 이 같은 계획은 일부 투자자들이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실제로 제너럴 모터스(GM), 포드(Ford), 폭스바겐(Volkswagen)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은 최근 몇 년간 자율주행 부문을 축소하거나 폐지했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37%, 나스닥 선물 0.41%, S&P500 선물 0.32%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9.08로 0.11%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586%로 3.1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8.54 달러로 0.1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