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ETH)의 거래소 보유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매도 압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각) AMB크립토가 보도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15일 기준 거래소에 보유된 이더리움이 5만 ETH 가까이 증가했다.
거래소 보유량 증가와 매도 압력
거래소 보유 자산이 급증하면 일반적으로 매도 압력이 증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는 투자자들이 보유 자산을 거래소로 이동해 매도 준비를 하는 신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4시간 동안 ETH는 약 4만7761 ETH의 긍정적 순유입을 기록하며 매도 압력 증가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최근 차트 패턴에 따르면 매도 압력이 계속될 경우 ETH 가격은 $2,800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전략
이더리움 매도 압력 증가는 일부 기관 투자자들의 전략적 자산 조정과도 관련이 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스(World Liberty Finance)는 최근 코인베이스(Coinbase)로 대규모 이더리움을 전송하며 매도 움직임을 가속화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 이틀간 월드 리버티 파이낸스는 1만8536 ETH를 코인베이스에 추가 입금하며 매도 전략 가능성을 더욱 부각했다. 이러한 누적 거래는 시장에 추가적인 매도 압력을 가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움직임과 거래소 보유량 증가로 인해 ETH 가격은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 시장 심리가 여전히 불안정한 가운데, 추가적인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ETH는 더 큰 가격 조정을 경험할 수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65% 오른 3412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