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이 가까워지면서 다시 상승 흐름을 연출하는 가운데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프리미엄이 중립 수준에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측정한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7일 오전 10만3000달러 위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암호화폐 산업에 우선 순위를 부여하는 국가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비트코인을 지지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크립토퀀트 데이터를 인용,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프리미엄이 마이너스 영역으로 약간 내려갔으며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미국 내 수요가 잠잠하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지난해 11월에서 12월 사이 7만 달러에서 10만 8천 달러 이상으로 급등하는 과정에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계속 플러스 상태를 유지하면서 당시 강세장이 미국 투자자들에 의해 주도됐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현재 암호화폐를 둘러싼 미국에서의 긍정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지난해 말과 비슷한 강세 가격 흐름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이는 아마도 11월~12월 랠리 동안 트럼프 낙관론이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미국 투자자들은 이제 새 대통령의 공약 이행 여부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