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와이오밍주의 제이콥 와서버거 하원의원이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안을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
17일(현지시각) 외신들에 따르면, 와이오밍주 출신의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은 소셜 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 법안 발의를 “와이오밍이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을 향해 내딛는 대담한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그녀는 해당 법안이 “미래를 내다보는 움직임으로, 와이오밍이 금융 혁신을 선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안은 비트코인을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금융 자산으로 활용하려는 의지를 반영한다. 와이오밍주는 이미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에 있어 선도적인 입장을 보여왔으며, 이번 법안은 이러한 노력을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법안 발의는 와이오밍주의 미래 지향적 금융 정책을 강화하며, 다른 주와 국가들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 비축은 금융 시스템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디지털 자산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5일에는 오클라호마주가 비트코인을 주 정부의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포함하려는 법안을 도입하며, 암호화폐를 활용한 재정 정책에 한 발 더 나아갔다.
와이오밍은 비트코인을 재정 시스템에 포함하려는 법안을 검토한 미국 내 일곱 번째 주로, 앞서 텍사스,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뉴햄프셔, 노스다코타에 이어 오클라호마에서 유사한 제안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