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미국이 비트코인 전략 비축을 위한 협의를 시작하면,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비축 경쟁을 촉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시장 조성기업 윈터뮤트(Wintermute)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 주도의 전략 비축 논의, 주요 국가의 대응 촉발
보고서는 미국이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기 위한 협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러한 움직임이 중국, 유럽,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경제권의 대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이 전략적 자산으로 자리 잡는다면, 각국의 금융 및 외환 정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한 상장 기업이 이더리움(ETH) 확보를 위해 채권 발행 또는 주식 발행과 같은 자금 조달 방식을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는 디지털 자산이 단순 투자 자산을 넘어 기업의 중요한 재무적 전략의 일환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했다.
스테이블코인과 밈코인의 새로운 활용 전망
기업 활동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의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윈터뮤트는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배당금 지급, 인수합병(M&A) 등 주요 재무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밈코인을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의 등장 가능성도 언급했으며, 도지코인(DOGE)이 이러한 움직임의 핵심 주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보고서는 주요 글로벌 은행이 암호화폐 현물 거래를 공식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전통 금융 시스템과 암호화폐 시장 간의 경계가 허물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비이더리움 기반 솔루션의 성장과 전통 금융의 재편
윈터뮤트는 비이더리움 가상 머신(Non-EVM) 기반의 레이어-1 및 레이어-2 솔루션이 향후 더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은 여전히 시장의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금융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이러한 변화가 전통 금융 시스템(TradFi)의 구조적 변화를 가속화하며,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과 디지털 자산 도입 확대가 기존 금융 시장의 역할과 운영 방식을 재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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