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4년 후 미국의 경제 규모 대비 정부 부채가 2차 세계 대전 당시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미국 의회예산국(CBO)이 17일(현지시간) 경고했다.
CBO는 이날 ‘2025~2035년 예산 및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정부 부채가 오는 2029년까지 GDP의 107%로 확대해 2차 세계 대전이 진행 중이던 지난 1946년 106%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2035년까지 정부 부채는 52조1000억 달러로 GDP의 118.5%로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4회계연도 말인 지난해 9월 기준 28조2000억 달러로 GDP의 98%에 해당한다.
CBO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에 따른 사회보장 혜택과 메디케어 지출이 부채 확대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부채 이자 지급 확대 역시 부담이 되고 있다. CBO는 올해 이 같은 부채 이자 지급이 GDP의 3.2%에 도달한 후 2035년에는 6.1%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CBO는 2025년 미국의 재정 적자가 1조8700억 달러로 지난해 6월 추정치 1조9400억 달러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6.2%에 해당한다. 이 같은 개선에는 지난해 예상보다 강력한 경제 성장이 영향을 줬다. 이 같은 추정치에는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감세가 포함되지 않았다.
CBO는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1.9%로 완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높은 4.3%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블록미디어]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비트코인을 미국 부채를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고려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확보, 비트코인의 가치 상승을 통해 미국 달러의 위상을 높이고 부채도 축소하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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