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재무장관 지명자인 스콧 베센트가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미국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17일(현지시각) 외신들에 따르면 베센트는 “CBDC는 강력한 투자 기회가 부족한 국가에 더 적합해 보인다”며 미국에는 불필요한 도구라고 언급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CBDC 도입의 장단점을 연구해왔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의회의 승인 없이는 CBDC 발행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닛 옐런 현 재무장관 또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공화당을 비롯한 일부 비판자들은 CBDC가 개인 거래에 대한 정부의 과도한 감시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한다. 전 세계적으로는 134개국이 CBDC를 평가하거나 개발 중이다.
베센트는 암호화폐 혁신에 대한 강력한 지지자로, 트럼프 당선인의 디지털 자산 친화적 접근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그는 암호화폐 정책 진전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 재무장관으로서 베센트는 정부 발행 디지털 화폐 대신 암호화폐 부문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의 임명은 금융 생태계의 혁신을 추구하면서도 중앙은행 주도의 디지털 화폐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유지하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8일, 00:02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