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퇴임을 앞두고 암호화폐 업계에서 ETF 신청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일 겐슬러 위원장의 퇴임을 며칠 앞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제안서가 최소 4건 제출됐다. 이는 암호화폐 업계가 보다 친화적인 정책을 기대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등장에 따른 움직임으로 보인다.
프로셰어즈(ProShares)는 솔라나(SOL) 선물 ETF 신청서를 제출했다. 해당 ETF는 SOL의 가격 움직임에 투자자들이 간접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는 “현재 CME(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솔라나 선물이 없고, 코인베이스의 솔라나 선물도 충분히 크고 유동적이지 않은 상황이다”고 언급했다.
볼라타일 셰어즈(Volatility Shares)도 지난 12월 유사한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세이파트는 “친암호화폐적인 환경에서도 솔라나 ETF는 2026년까지 미국에서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코인셰어즈(CoinShares)와 프로셰어즈 등 다양한 ETF 제안서 제출
1월 17일 코인셰어즈는 “CoinShares Digital Asset ETF”를 신청했다. 이 펀드는 회사가 소유권을 가진 ‘Compass Crypto Market Index’를 추적할 예정이다.
프로셰어즈는 XRP와 관련된 레버리지, 역방향, 선물 ETF도 신청했으며, 비트와이즈, 캐너리 캐피탈 , 21Shares, 위즘덤트리 등 여러 투자 회사가 이미 XRP 기반 현물 ETF를 제안했다.
디파이(DeFi) 자산관리 회사 Tidal DeFi는 “Oasis Capital Digital Asset Debt Strategy ETF (DADS)”를 제출했다. 이 펀드는 △채굴업체 △유틸리티 △에너지 기업 △결제 플랫폼 등 암호화폐 생태계 내 기업의 채권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1월 15일, 자산관리 회사 반에크는 “Onchain Economy” ETF 신청서를 SEC에 제출했다. 해당 ETF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채굴업체, 거래소, 인프라 제공업체, 결제 서비스 기업 등을 포함한 암호화폐 관련 다양한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ETF 스토어으 네이트 게라시(Nate Geraci) 회장은 이번 신청 물결이 중요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겐슬러 퇴임과 규제 변화 기대
2021년 4월부터 시작된 재밍기간동안 겐슬러는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를 상대로 한 고소와 미등록 증권에 대한 단속을 주도했다. 그의 공식 퇴임일은 1월 20일이다.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겐슬러 토임 발표이후 ETF 업계가 대규모 암호화폐 신청 물결을 일으켰다. 현재까지 6건 이상이 제출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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