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기반 트럼프 밈코인, 거래 열풍 속 수백만 달러 수익
1월 20일 취임 후 비트코인 전략비축 실현 기대감 높아져
[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솔라나 기반 밈코인(TRUMP)이 폭발적인 거래량과 고액 투자자 활동으로 암화화폐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 비트코인 전략비축을 행정명령을 통해 실현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졌다.
트럼프, SNS에 밈코인 발표
18일 코인텔레그래프는 도널드 트럼프가 발표한 솔라나(SOL) 기반 밈코인 ‘트럼프(TRUMP)’가 암호화폐 시장에 열풍을 일으키며 투자자들에게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안겼다고 보도했다.
현지 시간 1월 17일,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을 사흘 앞두고 자신의 이름을 단 밈코인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TRUMP는 발표 후 몇 시간 만에 시가총액 약 90억 달러를 기록하며 페페(PEPE), 봉크(BONK)와 같은 기존 밈코인을 뛰어넘었다.
트럼프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과 엑스(X)에서 “나의 새로운 공식 트럼프 밈이 드디어 등장했다! 우리가 추구하는 모든 것을 기념할 시간이다. 승리! 특별한 트럼프 커뮤니티에 함께하라. 지금 TRUMP를 가져가라”고 게재했다.
My NEW Official Trump Meme is HERE! It’s time to celebrate everything we stand for: WINNING! Join my very special Trump Community. GET YOUR $TRUMP NOW. Go to https://t.co/GX3ZxT5xyq — Have Fun! pic.twitter.com/flIKYyfBrC
— Donald J. Trump (@realDonaldTrump) January 18, 2025
일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이 프로젝트가 계정 해킹에 의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코인텔래그래프는 “트럼프 가족과 가까운 소식통이 이 프로젝트가 실제 트럼프의 NFT(대체불가능토큰) 사업과 연관된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대박 속출…초고속 수익 실현
TRUMP의 급격한 상승세는 다수의 대형 거래를 통해 증명됐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룩온체인(Lookonchain)은 ‘르브론(LeBron)’이라는 이름의 지갑이 출시 직후 100만 USDC(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를 투자해 452만 TRUMP 토큰을 확보한 뒤 이를 200만 달러 이상으로 불린 사례를 보고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 110만 달러를 투자해 단 4시간 만에 7000만 달러의 수익을 냈다. 이 투자자는 135만 TRUMP를 365만 USDC로 매도했으며, 여전히 462만 TRUMP 토큰을 보유하고 있어 가치는 약 6750만 달러에 이른다.
익명의 암호화폐 투자자 ‘0xsun’은 3000 솔라나(SOL)를 사용해 약 100만 TRUMP를 구매했다. 그는 일부를 81만2000달러에 매도하며 37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트럼프 밈코인 1만% 급등
트럼프(TRUMP) 코인은 SNS 발표 이후 24시간 만에 1만% 상승하며 암호화폐 시장을 강타했다. 트윗이 올라오고 몇 시간 만에 해당 코인은 급속도로 상승해 암호화폐 거래자들의 모든 예측을 무너뜨렸다.
TRUMP는 0.18 달러에 출시되었으며 한 시간 사이에 1 달러를 넘어섰다. 다른 밈코인과는 달리 중요한 이정표에서도 쉬지 않고 계속 상승하며 10 달러 장벽을 돌파했다.
TRUMP는 24 달러를 돌파한 후 현재는 20 달러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덱스스크리너 데이터에 따르면 TRUMP는 24시간 거래량에서 19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시세는 출시 가격 대비 1만600% 넘는 상승을 보여준다. TRUMP는 출시 24시간 만에 보유자 수 33만5000명을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폼플리아노는 “TRUMP 시총이 트럼프 대통령의 순자산의 거의 2배에 달한다” 며 “시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른다”고 트윗했다.
The incoming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just launched a meme coin days before his inauguration.
The market cap is almost $8 billion in less than 3 hours, which nearly doubles Trump’s net worth.
Financial markets are not ready for what is ahead — buckle up.
— Anthony Pompliano ???? (@APompliano) January 18, 2025
비트코인 전략비축 가능성도 상승
폼플리아노는 앞서 다른 트윗에서 미국의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가능성이 상승한 것을 언급했다.
폼플리아노는 미국의 예측시장 칼쉬의 데이터를 인용, 올해 미국이 비트코인 전략비축에 나설 확률이 70%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The odds of a strategic bitcoin reserve just hit an all-time high of 70%. pic.twitter.com/A1ZjppwKQj
— Anthony Pompliano ???? (@APompliano) January 18, 2025
비트코인 전략비축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공약이다.
미국 법무부는 2020년에 실크로드 해커에게서 압수한 6만9370 BTC 등 다량의 압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해당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트럼프가 자신의 밈코인까지 발행하는 마당에 비트코인 전략비축 등 친 암호화폐 정책을 실행에 옮기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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