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지털 자산 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맞아 ‘크립토 볼(Crypto Ball)’ 행사를 열고 “암호화폐 혁신이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18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는 워싱턴의 앤드류 멜론 강당에서 연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번 행사는 트럼프가 암호화폐 차르로 임명한 데이비드 삭스를 포함한 미국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마이클 세일러, 브라이언 암스트롱, 윙클보스 형제 등 유명 인사들이 등장했고, 래퍼 스눕독의 공연도 열렸다. 트럼프의 큰 아들 에릭 트럼프는 행사를 SNS에 공유하며 비트코인과 트럼프 공식 밈코인을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Make Bitcoin Great Again’이라는 구호가 적힌 빨간 모자가 배포됐다. 코인베이스, 리플 랩스, 크라켄, 서클 등 주요 가상자산 기업들이 거액을 협찬했다. 이 행사는 입장권이 2500 달러에서 5000 달러로 다양했다. 행사 장소인 앤드류 멜론 강당은 과거 북대서양조약기구와 북미자유무역협정 서명 장소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디지털 자산 업계는 트럼프 행정부가 디지털 자산 친화적 행정 조치를 내놓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의 규제 기관이 협력해 디지털 자산 정책 프레임워크를 수립할 가능성이 주목받는다. 이러한 프레임워크는 암호화폐 자산의 분류를 명확히 하고, 이를 통해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주요 증권 규제 기관장으로 지명했고, △스콧 베센트를 재무장관으로 임명했으며, 데이비드 삭스를 인공지능 및 암호화폐 분야를 총괄하는 차르로 앉힐 예정이다. 트럼프는 암호화폐를 국가적 정책 우선순위로 지정하는 행정 명령을 준비 중이며, 자문위원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9일, 07:2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