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솔라나(SOL) 기반의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TRUMP)를 출시하며 암호화폐 규제와 시장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예고했다. 코인텔레그래프의 분석에 따르면, 이 코인은 1월 17일 출시되었으며 단 하루 만에 시가총액 32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법적·윤리적 논란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법률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컨센시스(Consensys) 소속 변호사 빌 휴즈는 이를 “근본적인 변화”로 평가하며, “미국 경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축”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규제 정책이 혁신을 장려하면서도 이전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법 집행 △국가 안보 우려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 밝혔다.
다만, TRUMP 코인의 출시가 미국 헌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변호사 데이비드 레스페란스는 TRUMP가 △외국인 △외국 정부도 쉽게 구매할 수 있어 ‘외국 보수금지조항’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TRUMP 코인의 발표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크립토 볼’ 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초기에는 사칭 토큰의 존재로 의심을 받았으나, 트럼프 가족의 공식 인증 후 가격이 급등했다. 1월 17일 출시 이후 TRUMP는 약 1만 2500% 상승하며 최고가 35달러를 기록했지만, 이후 약 35% 하락해 현재는 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밈코인의 출시는 △법적 타당성 △윤리적 논란 △규제 명확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TRUMP 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의 가능성을 상징하면서도 신기술을 기존의 법적·윤리적 틀 안에서 수용하는 복잡성을 드러내,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이 향후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9일, 14:26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