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솔라나(Solana, $SOL) 네트워크가 트럼프 밈코인($TRUMP) 거래량 급증으로 인해 심각한 정체와 네트워크 마비 사태를 겪었다. 일시적인 트랜잭션 중단과 함께 가스비가 이더리움을 초과하는 수준까지 상승하며, 솔라나의 확장성 한계가 다시금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솔라나의 인프라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하드웨어 가속 기술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솔레이어(Solayer)의 InfiniSVM과 같은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밈코인 열풍, 솔라나 네트워크 마비 초래
트럼프 밈코인($TRUMP)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솔라나 네트워크의 활동량도 급증했고,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솔라나 가격은 사상 최고치(ATH)인 293달러(42만4850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이 같은 상승세는 네트워크 과부하로 이어졌다. 트랜잭션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사례가 속출했고, 솔라나 측은 가스비를 수동으로 인상하는 조치를 취했으나 문제 해결에는 역부족이었다.
솔라나 네트워크의 혼잡은 단순한 트랜잭션 증가 때문이 아니다. 현재 솔라나의 블록체인 아키텍처는 초당 최대 30만 건(TPS)의 트랜잭션 처리를 목표로 하지만, 소프트웨어 최적화만으로는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소프트웨어 최적화의 한계…하드웨어 가속이 필요하다
솔라나의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인 파이어댄서(Firedancer)와 아가베(Agave)는 실행 및 합의 과정에서 최적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순수 소프트웨어 개선만으로는 네트워크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
솔레이어(Solayer)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InfiniSVM이라는 하드웨어 가속 기반 솔루션을 개발했다. InfiniSVM은 기존의 SVM(Solana Virtual Machine)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FPGA, 스마트NIC(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 프로그래머블 스위치 등을 활용해 트랜잭션 실행을 하드웨어에서 직접 처리하는 방식이다.
InfiniSVM, 솔라나 확장을 위한 핵심 솔루션
InfiniSVM은 ‘블록체인 온 칩(Blockchain on Chip)’ 개념을 도입해 네트워크 병목 현상을 해결하고 확장성을 극대화한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하드웨어 오프로드(Hardware Offloading): 트랜잭션 검증, 서명 확인, 중복 제거 등을 하드웨어에서 직접 처리해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한다.
- 멀티 실행기(Multi-Executor): 여러 개의 실행 클러스터를 병렬로 운영해 TPS를 대폭 증가시킨다.
- 체인 및 지갑 호환성: 솔라나와 완전히 호환되며, 팬텀(Phantom), 솔플레어(Solflare), 백팩(Backpack) 등 기존 솔라나 지갑과 연동이 가능하다.
솔레이어는 “현재 블록체인은 인간이 만든 트랜잭션뿐만 아니라 수조 개의 자동화된 에이전트 트랜잭션까지 감당해야 하는 시대”라며 “1백만 TPS는 목표가 아니라 출발점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하드웨어 가속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솔라나 생태계의 미래, 하드웨어 가속이 핵심된다
솔라나는 빠른 속도와 낮은 수수료로 주목받으며 디앱(dApp)과 디파이(DeFi) 프로젝트들의 주요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번 트럼프 밈코인 사태에서 보듯이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장기적인 성장은 어렵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솔레이어의 InfiniSVM은 기존 SVM의 한계를 넘어서 하드웨어 가속을 통한 확장성 개선을 목표로 한다. 하드웨어 기반의 솔루션을 도입하면 솔라나의 트랜잭션 처리 속도를 극대화하고, 네트워크 병목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솔라나 마비 사태를 계기로, 소프트웨어 중심의 블록체인 최적화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하드웨어 가속 기술이 필수적인 시대가 도래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솔라나가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InfiniSVM과 같은 하드웨어 기반 확장 솔루션 도입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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