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규리 기자] 전설적인 해커가 디지털자산(가상자산) 보안 취약성을 농담으로 경고해 화제다. 그는 디지털 자산의 안전에 대한 신뢰가 지나치게 과장됐다며 해커들의 공격이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각) 글로벌 디지털자산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조지 호츠 해커는 최근 “디지털자산은 실제로 안전하지 않다”고 말하며 보안 문제에 논란을 다시 상키시켰다.
조지 호츠는 아이폰과 플레이스테이션 해킹으로 유명한 인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인물이다. 기술력과 통찰은 보안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호츠는 “가상화폐가 기술적으로 정교하고 혁신적이지만 완벽히 안전하다고 믿는 것은 위험한 착각”이라며 “보안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분야로 절대적인 안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디지털자산은 탈중앙화된 특성상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과는 다른 방식으로 관리된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보안의 책임이 전적으로 사용자에게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 해킹사례는 더욱 정교해져 피싱 공격, 악성 소프트웨어, 스마트 계약의 취약점을 노린 공격 등 다양한 수단이 활용되고 있다. 디파이(DeFi) 프로젝트와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에서 보안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블록체인 보안 플랫폼 펙실드에 따르면 지난해 디지털자산을 겨냥한 범죄행위 피해 규모는 30억1000만달러(약 4조4000억원)로 전년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킹으로 인한 피해가 전체 70%로 가장 많았다. 사건 수도 303건으로 전년도 282건에서 증가했다. 손실액은 20% 이상 늘어난 21억5000만달러(약 3조원)에 달했다. 그 외 사기로 인한 범죄 피해가 8억3450만달러(약 1조2000억원)로 뒤를 이었다.
한 보안 컨설턴트는 “이 발언은 투자자들에게 자신들의 암호화폐 보안을 다시 점검하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암호화폐는 탈중앙화된 특성상 보안 책임이 전적으로 사용자에게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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