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마르첼로 코포 하원 의원이 이탈리아 은행 재단에 비트코인(Bitcoin, BTC) 투자를 촉구했다. 코포 의원은 이러한 투자가 이탈리아 내 비트코인 확산을 가속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발루타(Criptovaluta)와의 인터뷰에서 은행 재단들이 수익의 일부를 비트코인에 할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포 의원은 이를 통해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고, 비트코인에 대한 공공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 재단은 사회·문화·자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금융기관이다. 그는 “우선 리스크가 낮은 수준에서 시작해 긍정적인 사례를 연구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가 이탈리아 재무부의 비트코인 보유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코포 의원은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국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채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이탈리아에서는 단기간 내 도입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이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면, 다른 나라들도 이를 따라가는 것이 허황된 일이 아니다”면서도 “이탈리아에서 이런 일이 몇 달 안에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인테사 산파올로(Intesa Sanpaolo)는 최근 1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 속에서 이뤄진 것으로, 현재 비트코인은 작년 같은 날 대비 140% 오른 9만 98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0일, 11:3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