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공식 밈코인을 출시했지만, 시장 반응은 차갑다. 트럼프 밈코인 ‘TRUMP’와 멜라니아 밈코인은 나란히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코인 투자자들에게 멜라니아 코인이 혼란을 야기했다고 지적한다.
20일 오후 1시 기준 멜라니아 밈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대비 20.83% 오른 8.85달러에 거래 중이다. 그러나 이날 한때 13.19달러까지 치솟았던 멜라니아 코인은 30% 이상 하락했다. TRUMP 코인은 같은 시각 44.33% 상승한 52.60달러에 거래되고 있지만,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 시장가치는 145억달러에서 103억달러로 뚝 떨어졌다.
트럼프 부부의 코인은 협력 없이 별도로 개발된 프로젝트로 혼선을 빚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디지털 자산의 출시는 기존 코인의 수요를 분산시키고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지난 17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TRUMP 코인을 발표했다. 이어 멜라니아 여사는 영향력을 발휘해 $MELANIA 코인을 출시했지만, 부실한 구조와 보안 문제로 투자자들에게 혼선만 줬다는 평가다.
코너 그로건 코인베이스 책임자는 멜라니아 코인의 생성 지갑이 단일 서명 지갑으로, 보안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사이가르 블록체인 엔지니어는 멜라니아 코인이 금전적 이익을 노린 프로젝트로 보인다며 웹사이트의 부실한 구조와 보안 문제를 비판했다.
트럼프 코인은 기존 지지자들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었지만, 멜라니아 코인은 부실한 개발로 인해 오히려 트럼프 코인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0일, 14:1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