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그의 가족이 새로운 밈 토큰을 출시한 후 여러 암호화폐 업계 리더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고 데일리호들이 보도했다. 트럼프는 금요일에 ‘트럼프 코인’을 출시했으며, 그의 아내 멜라니아는 일요일에 ‘멜라니아 토큰’을 선보였다. 하지만 일부 암호화폐 리더들은 밈 코인이 암호화폐 산업의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의 토큰 출시로 인해 여러 암호화폐 리더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부분의 암호화폐 임원들은 밈 코인이 전체적인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고 변동성만 증가시킨다고 믿는다. 이 토큰들은 주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인기를 끌기 때문에 위험하고 투기적이며 진지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인베이스(Coinbase)의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발라지 스리니바산(Balaji Srinivasan)은 밈 코인을 ‘제로섬 복권’이라고 부르며, 가격이 결국 하락해 마지막 거래자들이 손실을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코인은 이미 50달러(7만 1950원)에서 거래되다 현재(21일 오전 5시 20분) 44.5달러(6만5475원)로 하락했으며, 시장 가치는 일시적으로 150억 달러(21조 5,970억원)를 넘었다가 소폭 감소했다. 멜라니아 토큰도 시장 가치가 20억 달러(2조 8,796억 원)에 가까워졌고 21일 오전 5시 20분 현재 5.52달러(7,947.70 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암호화폐 임원들은 이 토큰들이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토큰 출시는 비트코인에도 영향을 미쳐 월요일에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가족의 밈 코인 출시는 디지털 자산의 신뢰성을 구축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무산시킬 위험이 있다. 포인트빌(PointsVille) 설립자 가보 구르박스(Gabor Gurbacs)는 “트럼프는 그의 암호화폐 자문들을 전면 교체하고, 일을 제대로 아는 사람들로 대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밈 코인이 미국, 대통령직, 그의 가족의 신뢰성을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업계는 여전히 트럼프가 더 많은 암호화폐 행정 명령을 서명해 더 많은 주류 도입과 암호화폐 거래에 유리한 여건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는 트럼프의 취임 전 우선순위가 그의 행정부가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말해준다고 주장했다. 스카라무치는 “트럼프가 취임 전날 밈 토큰 출시만 신경 썼다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만약 트럼프의 토큰 출시는 단순한 마케팅 전략이거나 단순한 현금 획득 기회였다면, 암호화폐 산업에 혼란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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