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그의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강세를 이어오던 미국 달러화가 하락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첫날 관세 도입 대신 무역 관계 평가를 지시하는 ‘대통령 메모’를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 때문이다.
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직후 중국 등 주요 교역 상대국과의 무역 관계를 평가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시에는 무역 적자와 불공정한 무역 관행, 환율 조작 등을 조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중국 상품에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강경한 관세 정책을 예고했었다. 그러나 취임 첫날 행정명령 발효 대신 신중한 접근법을 택하고 있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달러화는 하락세를 보인다.
미 동부 시간으로 20일 오전 10시 40분, 달러 지수는 전장 대비 1% 넘게 하락한 108.24를 가리키고 있다. 반면 유로화와 일본 엔화는 강세를 보이며 거래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1일, 00:5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