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출시한 공식 밈코인 ‘TRUMP’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엔에프티이브닝(NFTEvening) 이 1월 20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7명 중 1명(14%)이 TRUMP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응답자의 75%는 해당 밈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TRUMP는 지난 1월 18일 출시됐으며, 이틀 뒤 트럼프의 아내 멜라니아가 자신의 이름을 딴 ‘MELANIA’를 공개했다. 밈코인 출시 후 시장 반응을 조사하기 위해 암호화폐 전문 매체 엔에프티이브닝과 스토리블(Storible)이 공동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는 1092명의 미국인이 참여했다.
# TRUMP·MELANIA 코인, 신규 투자자 유입 늘려
조사 결과, TRUMP 코인은 MELANIA보다 3배 많은 구매자를 확보했다. 또한 TRUMP와 MELANIA 구매자의 42%는 암호화폐 투자 경험이 없는 신규 투자자로 확인됐다. 정치적 인물이 출시한 밈코인이 새로운 투자자들에게 입문용 자산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익성도 높았다. TRUMP 보유자의 81%, MELANIA 보유자의 86%가 현재 이익을 보고 있다고 답했다. 두 밈코인이 초기에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75%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 영향”
그러나 TRUMP 코인에 대한 시각은 엇갈렸다. 응답자의 55%는 트럼프 부부가 시장을 조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75%는 TRUMP의 출시는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들 중 98%는 TRUMP를 구매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정치적 유명인이 출시한 밈코인은 단기적인 가격 상승과 높은 수익성을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시장의 신뢰도를 낮출 위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TRUMP와 MELANIA 밈코인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지,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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