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무브먼트 랩스(Movement Labs, $MOVE)의 공동 창업자인 쿠퍼 스캔런(Cooper Scanlon)이 최근 ‘쇼 미 더 크립토(Show Me The Crypto)’ 팟캐스트에 출연해 무브 언어(MOVE Language)와 무브먼트 랩스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대학 시절부터 크립토에 관심을 갖고 2년 만에 20억 달러(약 2조8800억 원) 이상의 가치를 가진 프로젝트를 공동 창업한 배경을 공개했다.
무브먼트 랩스의 탄생
쿠퍼 스캔런과 공동 창업자인 루시(Rushi)는 2022년 대학 기숙사에서 무브먼트 랩스를 창업했다. 그는 학창 시절부터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벌었으며, 크립토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산업에 뛰어들었다.
스캔런은 크립토 투자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디파이(DeFi) 프로젝트를 개발했으나, 당시 시장 환경과 유동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그는 새로운 블록체인 언어인 무브(MOVE)에 주목하게 됐고, 보다 안전하고 확장성 높은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무브먼트 랩스를 설립했다.
무브(MOVE) 언어란?
무브 언어는 원래 페이스북(현 메타)의 리브라(Libra, 후에 디엠(Diem)으로 변경) 프로젝트에서 개발된 스마트 컨트랙트 언어다. 보안성과 확장성을 강조한 이 언어는 이후 앱토스(Aptos)와 수이(Sui) 등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도입됐다.
스캔런은 “무브는 블록체인 네이티브 언어로, 기존 언어인 솔리디티(Solidity) 대비 더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마트 컨트랙트의 안전성을 강화해 DAO 해킹(2016년 이더리움 DAO 해킹 사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브 언어가 러스트(Rust) 기반으로 만들어져 코드의 직관성과 보안성이 뛰어나며,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과 연계된 블록체인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무브먼트 랩스의 목표
무브먼트 랩스는 이더리움과 무브 생태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기존 무브 블록체인들이 크립토 네이티브 환경에 초점을 맞춘 반면, 무브먼트 랩스는 이더리움의 유동성을 활용해 보다 실용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캔런은 “우리는 블록체인과 금융을 연결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개발자들에게 무브 언어를 배울 기회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브 언어는 현재 나이지리아, 방갈로르(인도), 베트남 등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무브먼트 랩스는 이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메인넷 출시와 향후 계획
무브먼트 랩스는 지난달 무브먼트 메인넷 베타(Mainnet Beta)와 MOVE 토큰을 공식 출시했다. 이 과정에서 프로젝트는 약 4500만 달러(약 600억 원) 이상의 벤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메인넷과 토큰 출시 후 MOVE 토큰은 코인게코 기준 최초 80위권에 진입한 뒤 현재 65위권에서 유지되고 있다.
스캔런은 “무브 토큰의 가치는 단순한 거래 수단을 넘어 생태계의 성장을 반영하는 지표”라며, “커뮤니티가 주도하는 무브 생태계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무브먼트 랩스는 온체인 활동을 기반으로 한 더 정교한 인센티브 시스템을 도입하고, NFT 및 디앱(DApp)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스캔런은 “커뮤니티 참여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상 시스템을 설계할 것”이라며, “개발자와 유저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무브는 블록체인의 미래”
스캔런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무브 언어는 스마트 컨트랙트의 보안성을 강화하고, 더 많은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무브 생태계는 이제 막 시작됐으며, 앞으로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브먼트 랩스는 무브 언어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더리움 및 웹3 생태계와의 연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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