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추가 상승 앞서 이전 주 저항선이었던 4912선과 4527선으로 후퇴할 수도
비트코인, 1.4% 오른 5176달러…이더리움, 1.2% 상승한 166달러
XRP 0.4%, 비트코인 캐시 16.2%, 라이트코인 3.8%, EOS 2.9%, 테더 0.2%, 스텔라 0.4%, 카르다노 1.3% ↑…바이낸스 코인 0.1%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15일(현지시간)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움직임 자체는 전반적으로 횡보세다.
비트코인은 1% 이상 오르며 5100선 중반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올랐고, 톱100은 57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18분 기준 5175.66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39% 올랐다. 이더리움은 1.23% 상승한 166.35달러에 거래됐다.
XRP는 0.41%, 비트코인 캐시 16.22%, 라이트코인 3.82%, EOS 2.90%, 테더 0.21%, 스텔라 0.40%, 카르다노가 1.26% 전진했다. 반면 바이낸스 코인은 0.20%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760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1.9%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5일 오후 12시18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오름세를 견지하고 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100달러가 오른 5165달러를, 5월물은 95달러가 상승한 5160달러를, 6월물과 원월물인 9월물은 각각 80달러와 105달러가 전진한 5145달러와 5170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시장에서 암호화폐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캐시를 제외하고는 등락폭 자체는 크지 않은 편이다.
주말을 앞두고 5000선 초반까지 밀렸던 이후 반등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5100달러 중반 위로 회복한 상태다. 거래량은 115억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이더리움과 XRP 등 주요 코인들의 상승폭은 크지 않은데 반해 비트코인 캐시는 무려 16%나 폭등, 눈길을 끌고있다.
AMB크립토에 따르면, 치근 강세장으로 시총 4위까지 오른 비트코인 캐시의 경우 지난주 싱가포르 거래소 후오비(Huobi)가 파생상품 거래에서 장/단기 포지션을 허용한데 따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3% 이상 오른 라이트코인 역시, 시총 순위에서 비트코인 캐시에 밀리긴 했지만 지난주 11일 시장 전체의 하락세 후 꾸준한 상승세를 견지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있다.
암호화폐 기술적 분석가 피터 브랜트는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2018년 최저치 대비 75%이상 가격을 회복했다고 지적하고, 특히 비트코인 캐시와 라이트코인은 각각 383%와 350%나 올랐다고 덧붙였다.
CCN은 일부 분석가들이 비트코인의 단기 가격 추세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전하고, 크립토 랜드(Crypto Rand)라는 분석가의 경우 비트코인 가래량이 적정 수준을 유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어 다음 목표 및 가장 강력한 저항 수준을 6천달러로 전망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코인데스크의 챠트분석가인 옴카르 고드볼레는 비트코인의 정체 움직임을 과매수와 거래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추가 상승에 앞서 이전 주 저항선이던 4912달러(12일 저점)과 200일 이평선인 4527달러까지 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30%, S&P500지수는 0.31% 나스닥지수는 0.47%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