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캐시가 15일(현지시간)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단연 두드러진 상승 움직임을 나타내는 것과 관련, 바이낸스의 비트코인SV 상장 폐지에 따른 자금 이동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이날 비트코인SV(사토시 버전) 상장 폐지 결정을 전격 발표한 뒤 비트코인SV 가격은 급락했다.
뉴스BTC는 비트코인캐시 블록체인의 하드포크를 통해 만들어진 비트코인SV가 바이낸스 거래 목록에서 제외되면서 비트코인SV에서 빠져 나오는 자금이 다시 비트코인캐시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시간 15일 오후 1시 23분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캐시는 전일(24시간 전) 대비 14.10% 오른 319.49달러를 가리켰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 SV는 63.23달러로 10.38% 떨어졌다.
뉴스BTC는 바이낸스의 결정이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들에도 영향을 미쳐 비트코인SV를 거래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거래소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최근 비트코인SV를 만든 크레이그 라이트가 트위터 사용자들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경우 바이낸스가 비트코인SV 상장을 폐지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