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은 최근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중요한 심리적 저항선을 넘었다. 현재 비트코인은 대부분 지갑에 보관된 채 비활성 상태로 남아 있으며, 2조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을 보유한 자산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단순한 가치 저장 수단을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외신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유동성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비트코인 디파이(DeFi)와 레이어2(L2) 솔루션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2025년이 비트코인 디파이가 가장 주목받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스마트 계약 기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L2 솔루션이 필수적이다. 지난 3년 동안 75개 이상의 L2 프로젝트가 등장했으며, 이들 프로젝트는 빠르게 성숙 중이다. 판테라캐피털이 지원하는 메조(Mezo)는 최근 테스트넷을 출시했고, 2025년 1분기 메인넷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이더리움 가상머신(EVM)과 호환되는 BOB는 2024년 5월 출시 이후 3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유치했다.
스택스(Stacks)는 2024년 4분기 나카모토 업그레이드를 통해 성능을 개선했고, 블록 처리 속도를 단축했다. 스택스는 2024년 12월 중순 새로운 프로그래머블 비트코인 자산인 sBTC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비트코인의 활용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낸스도 비트코인 디파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비트코인 기반 대체가능 토큰 상위 3종을 선별해 선물 상품으로 상장할 예정이며, 비트코인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빌론 프로토콜을 활용해 온체인 수익 창출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비트코인 디파이에 대한 관심은 총 예치자산(TVL)의 증가로 확인된다. 2024년 12월16일 기준 비트코인 디파이의 TVL은 74억8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대부분의 자산이 바빌론과 롬바드와 같은 리스테이킹 프로토콜에 예치된 결과다. 2025년에는 여러 프로젝트의 메인넷 출시와 함께 신규 토큰이 출시되며 TVL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규제 환경도 비트코인 디파이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다. 폴 앳킨스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임명되고, 데이비드 색스가 인공지능 및 암호화폐 정책 책임자로 기용되면서 미국 정부는 암호화폐를 보다 우호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디파이 프로젝트에 자산을 활용할 신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파이를 통한 비트코인의 유동성 활성화는 네트워크 보안 강화를 돕는다. 메사리(Messari) 연구원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WBTC(래핑 비트코인) 수준의 활용률(2.87%)만 적용해도 비트코인 디파이 시장의 잠재 규모는 47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 이는 비트코인의 보안 예산 강화와 지속 가능한 보안 체계 유지에 기여할 것이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1일, 09:3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